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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광주] 투수도 놀란 ABS 콜, 김태형 감독 "판정을 기계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롯데 자이언츠로선 공 판정 하나가 아쉬웠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이틀 전 열린 SSG 랜더스전에 나온 스트라이크 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롯데는 0-2로 뒤진 7회 초 1사 2루에서 왼손 타자 나승엽이 7구째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 왼손 불펜 고효준이 던진 시속 143㎞/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 상단에 꽂혔는데 '로봇 심판'이 이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것이다. 고효준도 삼진 콜에 놀랐을 만큼 '애매한 코스'였다.롯데는 나승엽 삼진 직후 정훈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개막 2연패에 빠진 김태형 감독은 "심판들도 높게 봤다고 하더라. 기계(ABS)가 스트라이크로 했다는데…그걸 어필해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어필이라는 게 심판이 봐도 볼이라고 판단해도 기계에 스트라이크로 찍혀 있다. 어필 대상은 되지만 기계에 찍혀 있으면 스트라이크"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볼이라고 판단해도 ABS상 스트라이크면 어필의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적용되고 있다. 심판의 주관적 판정이 아닌 기계에 설정된 가상의 존을 통과한 공에만 스트라이크콜이 불린다. 포수 뒤에 있는 심판은 인이어로 판정 내용을 들은 뒤 그대로 선언만 한다. 명백한 오류라고 판단하지 않는 이상 심판은 ABS 판정에 관여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91.3%였던 심판 정확성을 ABS 적용 시 올해 95~6% 정도로 상승할 거라고 기대했다. 현장의 기계 오류만 없다면 사실상 100%에 가까운 정확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김태형 감독은 "심판이 판단해서 이건 (ABS에 스트라이크로) 찍혀도 볼이라고 어필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기계에 찍혀 있으니까…어필을 하나 마나 한 것이다. 그날도 보니까 (스트라이크존) 끝에 걸려 있더라.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기계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상대와) 똑같은 입장으로 한다면 할 말은 없는데 그런 부분으로 경기 흐름이 확 바뀌는 건 아쉽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6 18:13
메이저리그

[IS 고척] 753승 다저스 사령탑, 통합 4연패 대표팀 감독의 마음 훔친 18세 신인 김택연

"95~96마일의 공을 던진 오른손 투수가 인상적이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령탑으로 통산 753승(통산 1196경기)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한국 야구대표팀 중 '18세 신인' 김택연의 투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대표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평가전에서 2-5로 졌다. 전날(17일) 샌디에이고전 0-1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졌지만 역시나 잘 싸웠다. 특히 2024년 두산 베어스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김택연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성인 대표팀 신고식으로는 최고였다. 김택연은 2-4로 뒤진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시속 15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 제임스 아우트먼 역시 직구(시속 149km)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김택연은 공 11개로 삼진 2개를 올린 뒤 황준서(한화 이글스)로 교체됐다. 고척돔을 찾은 관중들도 김택연의 당찬 투구에 환호했다. 김택연은 이날 11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가 10개였고, 나머지 하나는 커브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아우트먼이 '김택연의 구위가 엄청났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는 공이 위력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 정도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시속 95∼96마일(약 153∼154.5㎞)의 위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김택연의 위력은 데이터로 확인 가능했다. 직구 분당 회전수(RPM)가 2428회로, 다저스와 한국 대표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김택연이 자신 있게 직구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김택연은 지난해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닷새 연속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펼치기도 했다. 두산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김택연을 지명했고, 이승엽 감독은 그를 마무리 후보로 꼽고 있다.2011~14년 삼성 라이온즈 시절 통합 4연패를 이룬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김택연의 투구에 흡족해했다. 류 감독은 "김택연이랑 황준서가 정말 많은 관중 앞에서 현역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자기 공을 던져 기특하다"며 "앞으로 KBO리그에서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이 조금 약해 보이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투수력은 괜찮다"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택연의 투구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팔을 정말 잘 쓰는 선수"라며 "한국에 정말 좋은 선수가 많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상대가 나에 관한 정보가 없다 보니 내가 유리한 면이 있었다"고 몸을 낮추면서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혔고 첫 등판이어서 타자를 피하지 않고, 내 공을 던지며 후회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싶었다. 후회는 남기지 않았으니 만족스럽다"고 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9 06:19
메이저리그

[IS 고척] 1군 마운드도 안 밟아본 루키 김택연, 빅리그를 힘으로 눌렀다

말 그대로 '역대급' 직구다. 김택연이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타선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호투했다. 복잡한 기교도, 팔색조 투구도 필요하지 않은 압도적인 힘을 보인 투구였다.김택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 6회 말 구원 등판해 3분의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팀 코리아 소속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은 이번 시리즈가 첫 성인 국가대표 출전이다. 국가대표 경험은 고사하고 프로 경험조차 없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그는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해 벌써 유력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지만, 신인은 신인이다. 아직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기록된 그의 공식 기록은 0이닝 0타석 소화다. 그런 김택연이 돌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MLB에서도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다저스전에 나선 건 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의 생각 때문이다. 류 감독은 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직접 보진 못했지만, 투수 파트에서 김택연의 직구가 좋다더라. 오승환급이라더라"며 "오늘 들어갈 것 같다"고 예고했다. 그는 "투수 코치 쪽에서는 '두 신인에게 1이닝씩 한 번 맡겨봅시다'라며 이야기하더라. 오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신인들을 모두 한 번씩은 마운드에 올려 MLB 타자 상대를 시켜보고 싶다. 안되면 못 할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그 말 그대로 기회를 줬다. 김택연은 6회 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을 상대했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1번 타자 무키 베츠, 2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아니었으나 두 사람의 무게감도 막강했다. 에르난데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인 2020년과 2021년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탄 강타자. 아웃맨은 지난해 다저스 주전 중견수로 23홈런 16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이다.두 강타자를 김택연이 잡아냈다. 그것도 오롯이 힘으로 이겼다. 에르난데스를 첫 상대로 맞은 그는 3구 연속 직구를 던졌다. 구속은 최고 시속 92.8마일이 찍혔고, 5구째 높은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시속 93.7마일(150.8㎞).이어 아웃맨도 잡아냈다. 직구 3구가 먼저 볼로 들어갔다. 하지만 4구째 직구를 한가운데 던져 스트라이크를 벌었고, 5구째 높은 직구가 헛스윙 스트라이크를 유도했다. 풀카운트. 이어 6구째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갔지만, 아웃맨이 이를 콘택트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49㎞/h. 오로지 직구 힘만으로 강타자를 잡아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경기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대표팀으로 처음 나선 경기이기에 피해가는 승부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다운 공을 던지고 후회 없이 내려오자는 생각했는데 그렇게 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전했다.긴장하지 않았냐고 묻자 김택연은 "던지기 전 많이 긴장됐는데, 초구를 던지고 나니 긴장이 좀 풀렸다. 타자가 누군지를 보기보단 내 공을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했다.아웃맨을 상대로 던진 한가운데 삼진 공에 대해서는 "칠 테면 쳐보라는 생각을 한 건 아니다. 내 공을 테스트해본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상대가 나에 대한 정보가 없을 테니 유리한 상황에서 투구해 그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22:36
메이저리그

[IS 고척] '161㎞'도 마구는 아니네...바비 밀러, 팀 코리아에 5이닝 '2실점'

LA 다저스의 광속구 영건 바비 밀러(25)가 팀 코리아와 맞대결에서 실점을 남겼다. 압도적인 구속을 기록하고도 집중타를 내준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밀러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6구를 던져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밀러는 다저스가 자랑하는 영건 선발 투수다. 다저스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그는 유망주 상위 랭킹까지 이름을 올린 후 지난해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22경기에 등판한 그는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팀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최고 100마일(시속 161㎞/h)이 넘는 강속구에 슬라이더,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을 두루 갖춰 빅리그 타자들을 잡아냈다.올 시즌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예약했던 밀러는 서울 시리즈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섰다. 원투 펀치가 나서는 정규시즌 2연전은 아니었지만, 그 직전 열린 팀 코리아와 맞대결이 그의 몫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등판 전 "5이닝 정도를 기대한다"고 예고했다.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00.1마일. 기대대로였으나 경기 내용은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KBO리그의 젊은 타자들은 겁먹지 않고 그의 강속구 공략을 시도했고, 그 결과 점수까지 뽑는 데 성공했다.첫 안타는 강백호가 쳤다. 김혜성-윤동희 테이블 세터를 각각 1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밀러는 강백호에게 던진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강백호는 158㎞/h에 달하는 강속구를 지체 없이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팀 코리아 타자들은 계속해서 밀러에게 덤볐다. 2회엔 외야수 최지훈이 안타를 쳤다. 밀러의 2구 시속 98.9마일 직구가 높은 존에 몰리자 이를 우전 안타로 만들었다. 최지훈은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밀러를 압박했다.두 이닝 모두 실점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3회 결국 점수가 나왔다. 팀 코리아는 선두 타자 김성윤이 포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99.1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팀 코리아 캡틴 김혜성이 한 방을 날렸다. 그는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는 2루타를 당겨서 생산했고, 무사 2·3루 기회 때 윤동희의 땅볼로 한 점이 만들어졌다. 0-1 열세를 동점으로 돌린 순간이다. 이어 첫 안타를 친 강백호가 희생 플라이를 기록, 팀 코리아가 가볍게 역전까지 허용했다.팀 코리아가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결국 웃은 건 다저스와 밀러였다. 밀러는 이후 남은 3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성한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앞 이닝과 마찬가지로 불안요소는 있었지만, 이번엔 실점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마쳤다.다저스 타선도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실점 직후인 3회 말 석 점을 몰아쳤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고, 윌 스미스의 2루타, 맥스 먼시의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5회까지 임무를 마친 밀러는 6회 마운드를 또 다른 오른손 투수, 개빈 스톤에게 넘긴 후 내려갔다. 경기는 6회 말 현재 다저스의 4-2 리드로 진행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20:45
프로야구

[IS 냉탕] 이 중요한 경기에서 6실점…잠실서 고개 숙인 이재학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3·NC 다이노스)이 결정적인 순간 크게 무너졌다.NC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원정 경기를 11-1로 크게 패했다. 2연승이 막을 내린 NC는 73승 2무 65패로 공동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5위 두산(72승 2무 65패)과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3위는 이날 경기가 없던 SSG 랜더스(73승 3무 64패). 선발 이재학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이재학은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6실점 했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 경기 전 3.98이던 평균자책점은 4.68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뒤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4이닝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장타에 무너졌다. 이재학은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초구 시속 143㎞ 직구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5번째 피홈런. 1-1로 맞선 2회 말 1사 1루에선 김재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경기 첫 피안타 3개 중 2개가 장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재학은 3회 정수빈과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로 1-3.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양의지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이준호와 교체됐다. 2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허용한 홈런이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이재학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비거리 120m.3위 탈환에 사활을 건 강인권 NC 감독은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재학의 투구 수는 45개(스트라이크 32개). 공교롭게도 NC는 이재학이 선발 등판한 최근 4경기에 모두 패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시즌 아웃된 NC로선 베테랑 이재학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 NC는 두산전이 끝난 뒤 곧바로 창원으로 향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2 21:29
프로야구

LG 오스틴 딘, 삼진 선언에 항의 퇴장···배트, 헬멧 내동댕이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오스틴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3으로 맞선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스틴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장재영의 시속 149km 몸쪽 직구라 스트라이크 선언되자 구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러다가 심판이 판정을 선언하자 배트와 헬멧을 집어 던졌다. 후속 타자 오지환과 김정준 수석코치가 나와 말렸지만 이미 퇴장 조처가 내려진 뒤였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22번째 퇴장으로, 선수로는 12번째다.오스틴은 앞서 6회 세 번째 타석 1스트라이크에서 장재영의 2구째 시속 147km 바깥쪽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판정했을 때도 불만을 나타내며 타석에서 벗어난 바 있다. 1회 첫 타석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 선언에도 내심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심판진은 마이크를 들고 "스트라이크 판정에 계속된 항의로 퇴장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11 21:16
메이저리그

능수능란 공 배합으로 4이닝 노히트 행진…류현진, 타구 타박상에 울었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던 중 불의의 부상을 입고 마운드를 떠났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노히트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까지 낮췄다. 흠잡을 곳 없는 완벽투였다. 상대적으로 강타선은 아니라 해도 4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피안타도 내주지 않고 클리블랜드를 철저하게 묶었다. 갑자기 최전성기 구위가 살아난 것도 아니었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 90.7마일, 평균 88.8마일을 기록했다. 구속은 느려도 상대 의표를 찔러 직구 비중이 높았다. 총 52구 중 직구 26구(50%)를 던졌고, 주 무기 체인지업(11구)은 1회 구사하지 않다가 2회부터 선택적으로 사용해 클리블랜드 타선의 노림수를 피했다. 대신 커브(10구)가 1회부터 4회까지 꾸준히 결정구 역할을 해냈다. 지난 경기 다소 아쉬웠던 커터(컷패스트볼)는 5구로 비중이 높지 않았다.1회는 직구와 커브에 집중한 공 배합이 돋보였다. 주 무기 체인지업과 커터를 노렸을 상대 타선의 노림수를 정확하게 피해갔다. 선두 타자 스티븐 콴에게 직구 2개로 1루 땅볼을 유도했고, 후속 타자 안드레스 지메네스에겐 높은존 직구 2개와 커브 1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바깥쪽 떨어지는 커브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다. 다음은 클리블랜드 타선의 최고 에이스 호세 라미레즈. 쉽지 않은 상대였으나 투수 직선타로 마쳤다. 집요한 바깥쪽 6구 승부의 결과였고, 직구와 커브로 풀카운트를 만든 후 커터로 의표를 찔러 만든 결과물이기도 했다. 2회부터는 체인지업을 꺼내들었다. 선두 타자 오스카 곤잘레스 타석 4구째 체인지업이 처음이었다. 곤잘레스를 직선타 처리한 류현진은 콜 칼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는 아예 체인지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초구 바깥쪽 먼 직구를 보여줬고, 이후 체인지업만 3구 연속 던진 끝에 예리하게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박찬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코리안 빅리거 900탈삼진으로 남은 순간이기도 했다. 3회에도 완벽투 행진이 이어졌다. 첫 타자 브라이언 로치오 상대로는 직구가 결정구가 됐다. 바깥쪽 체인지업이 제구가 되니 몸쪽을 찌르는 전매특허 직구가 빛을 발했다. 이어 마일스 스트로를 상대로는 반대로 초구 직구를 몸쪽 낮은 코너에 찌른 후 커브를 던져 뜬공을 이끌었다.커브로 시작한 4회 역시 준수했다. 류현진과 두 번째 만난 상위 타선을 상대로 리드오프 콴에게 다시 2루 땅볼을 이끌었다. 지메네스 상대로도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2구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에 꽂히는 커브가 볼 판정을 받아 타석이 꼬였다. 이후 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꽂았으나 끝내 볼넷을 허용, 이날 첫 출루를 내줬다. 주자를 내보내고 중심 타자 라미레스와 다시 만났지만, 이번에도 우익수 직선타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부상 우려를 안게 됐다. 안타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4회 맞은 타구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오스카 곤잘레스를 상대했다. 곤잘레스는 류현진이 던진 초구 보더라인 체인지업을 공략했고, 장타성 타구는 아니었으나 투수 류현진의 무릎을 직격했다.류현진은 자신을 맞고 튄 타구를 곧바로 쫓아 포구한 후 1루로 송구, 4이닝을 닫았다. 수비는 성공했으나 투수 본인에게 타격이 컸다. 처리 후 류현진은 곧바로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과 의료진이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확인했지만, 류현진은 찡그린 표정을 풀지 못하며 어렵다는 뜻을 전했고, 슈나이더 감독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떠났다. 결국 토론토 마운드는 5회부터 류현진 대신 제이 잭슨이 이어 받으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은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오늘 경기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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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이 정도면 한화 천적의 천적…결승포 김태연 "직구 노려…타이밍 잘 맞나봐요"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와 타이밍이 잘 맞는 것 같다. 딱히 이유는 없는 듯 하다."알칸타라는 한화 이글스의 천적이다. 그런데 김태연(한화)은 또 그에게 강하다.김태연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터뜨렸다. 1회부터 알칸타라에게 일격을 허용했고, 이는 이날 경기 승패를 좌우하는 결승타로 남았다.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달렸던 한화에 알칸타라는 힘겨운 상대였다. 이날 전까지 통산 한화전 성적이 9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43에 달했다. 특히 올 시즌은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로 한 점을 뽑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그런데 한화 타자 중 김태연은 알칸타라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 통산 5타수 3안타(2루타 1개)로 극히 스몰 샘플이었어도 상대전적이 좋았다.이날 홈런도 그랬다. 알칸타라가 맞은 공은 시속 153㎞/h 직구. 몰린 공이긴 했으나 그의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고려할 때 실투라고 보긴 어려웠다. 김태연이 직구를 노렸고, 타이밍도 맞았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태연은 "직구가 좋은 투수라 노렸는데, 잘 맞은 것 같다"며 "알칸타라와 나도 모르게 타이밍이 잘 맞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김태연은 올 시즌 1군에서 자리가 굳건하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좌투수 상대 타율 0.311로 플래툰 타자로 장점도 지녔다. 그만큼 출전 기회가 불확실한 면도 있지만, 최근 타격감을 꾸준히 끌어올려 활약 중이다. 7월 이후 15경기에서 34타수 11안타(타율 0.324)를 쳤다.김태연은 타격감 유지 비결을 묻자 "항상 지금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많이 한다. 그것만으로도 타격감이 유지되는 면이 있다"며 "시즌 초반 타격감이 안 좋을 때도 (퓨처스 감독이던) 최원호 감독님이 2군에서 같이 열심히 지도해주셨다. 그런 면을 보고 1군에 불러주셨고, 나도 보답하고 싶어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니 감독님께서도 더 믿어주시고 시합에 내보내주시는 것 같아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김태연은 지난해 봄 부진한 데 이어 올 시즌 역시 4월 타율 0.196의 잊고 싶은 봄을 지냈다. 그래도 2년 연속 시간이 지나면서 성적을 회복하고 있다. 그는 "초반 조금 힘든 시기가 많았다. 그걸 이겨내려고 더 열심히 운동한 것 밖에 없다. 그 결과가 나오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그는 시즌 후 결혼을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연은 "귀가하면 편하게 쉴 수 있게 됐다. 예비 신부가 잘 챙겨줘 더 힘낼 수 있다. 항상 경기 전 내게 즐기고 오라고 해준다. 맛있는 것도 많이 해준다. 해주는 게 다 맛있어서 가리지 않고 먹고 있다"고 웃었다.4연패를 탈출한 한화는 다시 5위 이상 진입을 위해 시동을 건다. 중위권 혼전 덕에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태연은 "지난 3년 동안 팀 성적이 안 좋았지만,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같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 모두 가을에 야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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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10K+@ 투구=승수 추가 실패...이상한 징크스 빠진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기록했다. 특유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안우진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6회 완벽한 투구로 삼진쇼를 펼쳤지만, 7회 초 갑자기 흔들렸고, 구원 투수까지 난조를 보이며 실점이 늘어났다. 안우진은 시즌 14번째 등판이었던 6월 22일까지 1점(1.61)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 관리에 실패하며 이 기록이 2.44까지 치솟았다. 키움이 2-4로 패하며 시즌 5패(6승)째를 당하기도 했다. 안우진은 1회 초 고전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통타 당하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김상수에겐 커브가 빗맞아 우익 선상 안타로 이어지며 2·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최소화했다. 중견수 이정후의 호수비 덕분이다. 위기에서 앤서니 알포드에게 가운데 외야로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정후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3루 주자 김민혁은 태그업 뒤 홈을 밟았지만, 2루 주자의 진루는 막았다. 안우진은 이후 리그 대표 파이어볼러다운 위력을 보여줬다. 후속 타자 박병호를 내야 땅볼 처리했고, 5번 타자 장성우는 시속 144㎞/h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다. 안우진은 2회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2회는 황재균과 이호연, 문상철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3회도 선두 타자 배정대와 후속 김민혁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1회 2사부터 6타자 연속 탈삼진이었다. 결졍구도 다양했다. 장성우와 황재균 그리고 배정대는 슬라이더, 이호연은 체인지업, 문상철과 김민혁은 모두 직구로 잡아냈다. 안우진은 4회도 선두 타자 알포드와 박병호를 상대로 삼진을 추가했다. 4회까지 8개. 안우진은 5회 1사 뒤 이호연에게 다시 탈삼진을 잡아냈다. 백미는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대타 강백호와의 승부. 강백호는 최근 컨디션 난조로 2군에 있다가 이날 1군에 콜업됐고, 이강철 감독의 승부수로 나섰다. 안우진은 초구부터 시속 155㎞/h 강속구를 뿌렸다. 체인지업 1개를 보여준 뒤 직구가 아닌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로 다시 타이밍을 빼앗았다. 결국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5월 6일 SSG전 이후 10경기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2) 탈삼진왕(224개) 다운 위력. 하지만 안우진은 웃지 못했다. 순식간에 흔들렸다. 7회 초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 장성우에게 진루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놓인 위기에서 앞서 삼진 2개를 잡아낸 이호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1-1 균형이 깨진 순간이었다. 키움 벤치는 이 상황에서 안우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투구 수가 120개였다. 벤치의 교체 타이밍이 한 박자 늦었다. 키움은 구원 투수 양현이 문상철에게 진루타를 맞은 뒤 조용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모두 안우진의 책임주자였다. 안우진이 또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5와 3분의 1이닝 5실점) 4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4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기록했다. 키움은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김혜성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지만, KT 필승조 상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4로 패했다. 안우진도 패전 투수가 됐다. 공의 위력을 보면 안우진의 현재 페이스를 슬럼프로 꼽긴 어렵다. 하지만 결과는 분명히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안우진은 이날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이었다. 하지만 그가 이런 탈삼진쇼를 펼친 5경기에서 거둔 승수는 없다. 패전만 3번,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경기는 2번이다. 키움의 승전은 4월 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스코어 2-1)이 유일하다. 안우진은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답게 탈삼진으로 그라운드를 장악한다. 공교롭게도 그런 경기에서 유독 승운이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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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슬라이더 같은 커터...요키시 후임이 안긴 기대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28)가 KBO리그 연착륙을 예고했다.맥키니는 지난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키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공 82개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1회는 불안했다. 맥키니는 1번 타자 허경민에게 볼넷,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뒤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먼저 2점을 내줬다. 시속 14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1개도 없었다. 6개 던진 커브는 체인지업과 낙폭 차이가 크지 않을 만큼 밋밋해 보였다.맥키니는 메이저리그(MLB) 등판 기록이 없다. 키움 입단 전까지 2년째 독립리그(미국 애틀랜틱리그)에서 뛰었다. 기대감이 높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맥키니는 2회부터 전혀 다른 투구를 보여줬다. 두 번째 상대하는 허경민·정수빈·양의지·김재환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140~141㎞/h였던 직구 구속도 144㎞/h까지 찍혔다.1회 초 2개밖에 보여주지 않은 컷 패스트볼(커터)의 무브먼트가 유독 돋보였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꺾이는 각도가 슬라이더처럼 날카로웠다.3회 초 1사 2루에서 상대한 김재환과의 승부가 그랬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로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스트라이크존(S존) 살짝 벗어난 코스에 보여준 뒤, 8구째 136㎞/h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았다. 김재환의 타격 자세가 무너질 만큼 공과 배트 거리 차이가 컸다.맥키니는 앞서 상대한 양의지에게도 5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터로 파울을 유도했다.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커터를 구사했다.제구력도 준수한 편이다. 특히 S존 낮은 코스 공략을 잘했다. 1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상대한 양석환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을 때도 낮은 공만 연속 3개를 던져 파울 3개를 유도한 뒤 높은 코스를 결정구로 히팅 포인트를 흔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체인지업과 직구가 낮게 잘 들어갔다.맥키니는 키움에서만 130경기에 등판해 56승(36패)를 거둔 에릭 요키시의 후임이다. 요키시는 지난 6일 고척 LG 트윈스전 선발 등판 뒤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구단은 외국인 투수의 장기 이탈로 생기는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 새 외국인 투수 맥키니를 영입했다.키움은 25일 두산전에서 5회 이후 불펜 투수들이 무너지며 2-17로 대패했다. 맥키니는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그는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존 구석을 공략하는 제구력을 갖췄고, 주 무기 커터의 경쟁력도 보여줬다. 선발진 안정감을 앞세워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키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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